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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에 작성된 글. 결국 포기하고 블로그 옮기는 중 ㅜㅜ
지난 7월 초 갑자기 제 주력 블로그가 네이버 검색 통 누락을 겪였습니다.
이 글은 7월 중순 쯤 쓴 글인데 추가 업데이트 내용을 포함해서 업데이트합니다.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근 10년간 티스토리 블로그를 수백 개는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는 저품질 블로그를 먹었던 적도 있었고, 오늘 소개해드릴 네이버 검색 통 누락을 겪기도 하고, 다음에서 계정 영구정지를 먹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제 주력 블로그만큼은 어떻게든 지켜왔었어요.
그런데 지난 7월 5일에 갑자기 제 주력 블로그의 글이 네이버 검색에서 급격하게 사라지는 통 누락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아마 7월 4일 밤늦게부터 진행되었던 것 같은데, 7월 5일 오전에 블로그 상태를 점검하던 중에... 이상을 감지했습니다.
제 주력 블로그는 요일 유입량 특성을 별로 타지 않는 데다가, 7월 5일은 평일이었기 때문에, 특정 시간의 유입량이 늘 일정한데 절반도 되지 않았거든요.
서둘러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에서 색인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포스팅 글 수가 500개를 넘어가면 글을 쓰지 않는 날에도 색인이 수십 개는 기본으로 발생합니다.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의 색인은 포스팅뿐 아니라 날짜별 월별 아카이브 경로까지 색인을 하기 때문에, 글의 추가적인 작성이 없더라도 정상적인 블로그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검색 가능 노출 문서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위의 색인 현황을 보시다시피 7월 1일 이후 신규 색인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상태일 때의 색인 현황에 비하면 총개수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미 통 누락이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것이죠.
이런 통누락이 발생하는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솔직해지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이런 통 누락 현상을 겪는 부류는 3가지로 나뉩니다.
1. 정말 글을 개떡같이 못쓰고 사진만 잔뜩 올리고 텍스트의 숫자가 부족한 정말 저품질 포스팅을 30~70개 정도만 한 초보 블로그.
2. 나름 블로그 고수라 웹사이트 노출을 노리고 블로그 제목에 인기 검색어를 넣어 웹사이트 노출을 노린 블로그 및 낚시성 포스팅 글을 다수 작성한 블로그
3. 검색량이 많은 인기 검색어만 포스팅하면서 다른 블로그 글과 비슷하게 작성하는 포스팅. (소위 어뷰징)
1번의 경우는 더 꾸준히 양질의 포스팅을 하다 보면 해결됩니다.
1번 원인의 경우는 저도 자주 겪었던 문제입니다.
블로그 초보였던 시절에도 그랬고, 나름 블로그 경력 10년 차에 배너광고 경력 20년 차인 전문가라고 자처할 수준인 지금의 경우에도 종종 겪습니다.
제 취미가 블로그 만드는 것이라 심심하거나 뭔가에 필이 꽂혀 관심 주제가 생기면 블로그를 하나씩 만들거든요.
그러다 보니 제가 지금도 운영하는 블로그가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블로그 스폿 합쳐서 100개쯤 됩니다.
솔직히 물리적으로 제가 그 모든 블로그에 양질의 포스팅을 모두 하기는 힘듭니다.
새로 필 꽂혀서 만든 블로그에 양질의 글을 쓰지 못하고 200글자도 안 쓰고 포스팅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의 등록 사이트 수가 10개이던 시절에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충분히 블로그 글이 쌓이기 전에는 웹마스터 도구에 등록하지 않았었어요.
50개까지 등록이 가능해진 요즘에는 블로그를 개설하자마자 웹마스터 도구 등록 먼저 해둡니다.
운이 좋으면 1개의 글만으로도 네이버 검색에 제 블로그 글이 노출이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후속 포스팅이 양질의 포스팅이 아니면 어느 순간 통 누락 사태를 겪습니다.
이런 블로그는 다시 꾸준히 양질의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만 하면 언제든 다시 검색에 노출이 됩니다.
Not Big Deal...
하지만, 네이버가 하지 말라는 짓을 해서 Blind 성격의 통 누락이 발생하면 이 문제는 해결이 힘듭니다.
이미 포스팅 글 수가 100개도 넘고 충분히 양질의 포스팅을 했는데 왜 네이버 검색 통 누락을 겪을까요?
네이버가 공식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스팸성 게시글, 어뷰징 게시글에 대한 정확한 조건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이런 정보를 알려주게 되면 스패머, 어뷰저들이 악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만 공식 답변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음 검색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주력 블로그 다음으로 주력으로 삼던 블로그가, 캠핑 여행 맛집 낚시 관련 글만 쓰는 블로그입니다.
그런데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제 블로그 지수가 어느 정도 파워가 생겼다고 여기는 순간 수익성이 좋은 검색어에 대한 유혹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사실 낚시, 캠핑, 여행 관련 블로그 글은 애드센스 단가가 현저히 떨어지는 카테고리입니다.
하루 3000명 넘게 방문자가 들어와도 애드센스 일 수익이 4달러 미만입니다.
저 블로그가 통 누락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2천 명이 방문하는데 애드센스 하루 수입이 2달러로 푹 주저앉았죠.
화면에서 보다시피 가장 최근 글의 제목은 여행, 낚시, 캠핑과 전혀 상관없는 ms오피스 2018 무료 설치 같은 류의 검색어를 주제로 한 글입니다.
이런 류의 검색어는 단가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ms오피스 2018은 존재하지도 않거니와 유료 소프트웨어를 무료 설치하는 방법 따위는 애당초 없습니다.
대부분 체험판의 소개인데, 저렇게 검색하는 사람이 많으니, 저런 검색어로 글을 쓰는 블로거들이 제법 많습니다.
저런 검색어로 글을 쓴다고 해서 네이버가 무조건 제재를 가하지는 않습니다.
네이버가 스팸성 게시글, 어뷰징 게시글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밝히지 않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스패머들의 악용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들의 가이드라인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순간 검색엔진 업체들은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는 헌법에 위배된 행위에 대한 역풍을 맞게 됩니다.
법적인 요건으로 불법이 명확한 글이 아닌 주제글에 대해서도 그들이 마음대로 자신들의 잣대를 적용하려면 가이드라인이 불명확하여야 하기 때문이며, 다수의 저항을 피하기 위해서 소수에 대한 탄압을 집행해야만 하는 전략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 이런 것을 네이버의 AI기술력으로 정확하게 타게팅해서 거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Audit을 사람이 직접 해야 합니다.
수천만 개의 국내 블로그를 일일이 추적할 수도 없거니와, 당신이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네이버가 전담팀을 꾸려서 하루 종일 당신의 블로그만 쳐다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팅 개수가 충분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통 누락을 맞게 되는 경우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재수 없으면 걸리는 이유는 "누군가의 악의적인 신고"와 "검색 결과 상단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되고 있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제 여행 캠핑 블로그의 저 검색어는 월 20만 건의 검색량의 검색어 검색 결과 최상단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블로그 제목 자체도 그런 검색어를 사용한 적이 있었죠.
이런 사태가 생길까 봐 그냥 검색어와 상관없는 블로그 제목으로 변경했지만...
한 번이라도 블로그 제목을 낚시성 검색어로 만든 경우는 언젠가는 통 누락이라는 네이버 제재를 받게 됩니다.
다행히 제 주력 블로그는 낚시성 블로그 제목을 평범하고 특색 있는 제목으로 변경한 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네이버에 요청한 결과....
티스토리 네이버 검색 결과 통 누락에서 구제받았습니다.
검색 가능 노출 문서수가 7월 7일을 기준으로 급격히 회복되었습니다.
이때 네이버 통 누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습니다.
RSS문제인가 싶어서 티스토리 관리자 블로그 설정에서 RSS 발행을 전체 공개 대신 부분공개로, 공개될 RSS개수를 10개로 수정해서 웹마스터 도구 최적화로 네이버에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이 방법이 문제였다면, 다른 통 누락 블로그도 복구가 되었어야 할 텐데...
주력 블로그만 통 누락에서 벗어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고객센터의 웹사이트 검색 섹션에서 클릭하여 접수하기를 통해서 색인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요청을 했습니다.
이 요청 직후에 제 주력 블로그의 통 누락이 해결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통누락 블로그들은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명백하게 네이버가 낚시성 포스팅으로 분류할만한 게시글을 다수 포함하고 있었으며, 통누락 사태가 벌어졌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7월 1일 기준으로 블로그 제목에 낚시성 검색어를 제목으로 달고 있었습니다.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라 이 블로그는 네이버에서 작정하고 제재를 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거나 복구가 될 가능성은 0입니다.
다행히 이 블로그는 다음 검색에서는 나름 캠핑과 낚시 관련에서 노출이 비교적 잘되고 있는 편입니다.
이런 경우 구글 블로그 스폿을 활용하면 어느 정도 피해 복구가 가능합니다.
구글 블로그 스폿은 다음 검색 결과에 절대 노출되지 않습니다.
오직 구글 검색과 네이버 검색에서만 노출이 가능하죠.
구글 블로그 스폿이 티스토리보다 상위에 노출되는 정황이 종종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누락된 글들을 차례대로 구글 블로그 스폿에 복사해서 포스팅할 때 원본 글 보다 과거 시점으로 포스팅한다면 창작의 고통을 줄이고, 피해를 어느 정도 복원할 수 있게 됩니다.
옛날에 티스토리에서는 콘텐츠를 xml로 백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백업받은 xml을 가공하면 구글 블로그 스폿에 콘텐츠 가져오기 기능으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티스토리가 백업 기능을 폐지해서 한 땀 한 땀 장인의 정신으로 옮겨야 합니다.
PS. 추가 업데이트 내용.
제 주력 블로그는 7월에 통 누락을 겪은 후 웹사이트 영역으로만 노출이 되다가 10월 1일에 반짝 복구가 되는 듯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10월 말에 다시금 통 누락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계속 네이버에 노출이 되지 않다가, https 보안설정을 빼고, RSS개수를 10개로 부분공개로 노출했더니 색인이 되기 시작하고 노출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색인이 되는 것을 알자마자 RSS갯수를 50개로 늘렸더니 색인은 되지만, 수집 요청에는 반응하지 않아서 최근 50개 문서만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문서를 비공개로 전환하니까 노출되는 문서들이 색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티스토리가 계정당 하루 30개 문서만 공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서 30개 문서만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발행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밤 10시쯤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11시 55분쯤 공개로 전환하고 12시 넘어서 또 공개로 전환한다면 최대 60개 문서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게 뭔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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