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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블로그 만들기 첫번째 할일은 장래희망 정하기! 시리즈 001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2. 11.

목차

    0-1 블로그 만들기 첫 번째 할 일은 장래희망 정하기! 시리즈 001

    0-1 블로그 만들기 첫 번째 할 일은 장래희망 정하기!

    세상에 무슨 일이든 참 쉽다. 블로그 만들기? 어렵지 않다. 정말 쉽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의 문제는 "잘"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너도나도 다 블로그를 해대고 있으니, 막연하게

    "나도 블로그나 해볼까?"

    하고 시작들 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블로그를 "잘"만들려면 그 첫 번째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그 첫번째 단추는 블로거의 장래희망을 갖는 일이다.

    "유치원생 꼬맹이도 아닌데 웬 장래희망?"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블로그의 역사도 이제 20년이 넘어가고 한국에서도 11년의 역사를 자랑하다 보니 이쪽 계통도 나름 체계가 잡혀가고 전문화되었고 전공이 세분화되고 있다. 때문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영재교육처럼(?) 본인의 적성과 장래희망에 맞는 블로그를 시작해야 한다.

    블로그는 크게 설치형 블로그와 서비스형 블로그로 나뉜다. 막연하게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기란 쉽지 않으니 이건 일단 논외로 하겠다. 서비스형 블로그를 운영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도대체 어떤 블로그를 운영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정준영이 1박 2일 첫 녹화에서 장래희망에 대한 소개를 "파워블로거"라고 말해서 웃음을 자아낸 적이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블로거로서의 장래희망은 무엇인가?

    아마 일단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은 어떻든 장래희망을 막연하게 "파워블로거"로 가질 것이다.

    블로그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전혀 파워블로거가 아니다. 아니 정확히 애당초부터 파워블로거를 꿈꿔본 적도 없다. 그냥 방문자수가 많은 어필 레이터 정도였다. 다만 블로그 세상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제 감을 익힌 정도의 블로거랄까?

    그래서 조금이라도 먼저 블로그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소소한 조언을 해주려고 한다.

    "니가 하고 싶은 게 뭔데?"

    이 질문에 대답부터 해야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갈지를 결정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차차 알게 되겠지만, 저 질문의 답만큼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하고 싶든 최종 목표는 "파워블로거"일 테지만 시작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블로거를 크게 4가지로 나눈다.

    • 자기만족형 블로거
    • 홍보형 블로거
    • 리뷰형 블로거
    • 수익형 블로거

    이 4가지 유형에 공통점은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 이외에, 많은 방문자를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방문자가 없는 블로그는 그냥 일기장일 뿐이다. 사실 블로그의 탄생은 개인 일기장이었다. 하지만 요즘의 블로그는 절대적으로 어떤 형태 로건 홍보수단이다.

    각 유형별로 하나씩 어떤 특징인지 살펴보겠다.

    자기만족형 블로거

    대체로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하는 블로거들이나 연예인의 경우 자기만족형 블로거에 속한다.

    이 두 부류는 결과가 천양지차다. 탑 연예인의 블로그는 아무런 홍보나 검색엔진 최적화 따위 무시되어도 방문객 유입량이 엄청나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만들어진 블로그는 그냥 일기장으로 전락한다.

    홍보형 블로거

    홍보형 블로거도 다시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홍보가 업인 블로거와 홍보가 목적인 블로거다. 말이 좀 애매한데, 보통 자기의 가게나 자신의 가치에 대한 홍보를 하기 위한 블로거가 홍보가 목적인 블로거다. 일부 연예인의 블로그도 홍보형 블로그에 속하기는 한다. 대표적인 홍보형 블로거가 임은혜 씨가 운영하는 임블리 블로그다. 임블리 쇼핑몰을 홍보하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의 블로그이니까 말이다.

    반면에 홍보가 업인 블로거들도 있다. 소위 브로커라고 표현되는 블로그 세상의 어두운 면을 만드는 그림자 같은 조직의 인물들이다. 실체도 불분명하고, 스스로 떳떳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검색엔진의 허점들을 악용해서 스팸식 도배식의 홍보용 좀비 블로그들을 생성하는 존재들이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홍보의뢰를 받아서 무차별적으로 일을 진행하며 불법도 서슴지 않는다. 유출된 개인정보의 소비자층이기도 하다.

    리뷰형 블로거 & 수익형 블로그

    리뷰형 블로거를 설명하려면 수익형 블로거에 대해서 함께 설명해야 한다. 이 부분은 대한민국 검색시장의 특수성에 의해 기인한 문제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검색시장에서 검색의 50% 이상을 네이버 검색에 의존하고 있다.  

    그나마도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검색을 끼워놓아서 완전 독점구조는 피한 형국이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검색량의 80%가 네이버의 몫이었을 것이다. 최근에는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 검색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래도 여전히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의 서비스형 블로그의 검색 반영률이 굉장히 높다. 네이버가 아닌 서비스형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에 똑같은 주제의 키워드로 글을 작성할 경우 네이버가 상대적으로 검색의 반영이 쉽고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된다.

    네이버는 검색 결과가 공정하고 공평하게 반영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핸디캡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 한 네이버 블로그가 유리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같은 회사 서버 내의 정보가 로봇으로 다른 블로그 서비스의 정보를 검색에 반영하는 것보다 빠른 것은 당연한 문제이니까 말이다.

    물론 많은 블로거들이 네이버가 네이버 블로그 자체에 더 가중치를 주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밝혀진 바는 없다.

    또한 네이버 자체 블로그의 스크랩 기능이나 공감, 댓글 등으로 블로그 지수가 상향되는 부분에 있어서도 非네이버 블로그와 차별적인 부분이 존재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문제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할 때다. 네이버는 본문 글 자체에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아니지만, 네이버는 보안상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보통 수익형 블로그라 함은 이미지 나 텍스트 배너광고 혹은 광고 코드가 삽입된 자바스크립트를 블로그에 배치해두어야 하는데,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코드의 사용이 절대로 불가능하다.

    물론 네이버 블로그에서 간단한 html태그로 구성된 광고 코드의 삽입은 가능하지만, 배너광고로서 가장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구글의 애드센스 광고 서비스의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삽입할 수가 없기 때문에 온전한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기가 힘들다.

    물론 네이버 자체에서 제공하는 네이버 애드포스트라는 광고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이 서비스의 광고 게재 영역은 제한적이다. 본문의 맨 하단이나 사이드바의 위젯 정도에만 텍스트 형태로만 광고를 부착할 수 있기 때문에 클릭률이 높지가 않다.

    광고단가 문제도 있지만 이런 깊은 부분은 추후에 다루도록 하겠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네이버 블로그는 수익형 블로그에 적합하기보다는 리뷰형 블로그에 적합하고,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줌의 이글루 블로그나, 구글의 블로거, 다음의 티스토리 블로그, 혹은 이 글 초반에 언급한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여야만 한다.

    장래희망이 무엇이냐가 왜 중요한가?

    블로그는 만들기만 한다고 누구나 다 검색 결과의 최상위를 차지할 수 없다. 물리적으로 검색 결과의 최상위를 차지하는 글은 3~5개뿐이다. 수억 개의 수억 개승의 단어로 조합된 키워드들에서 검색엔진 최상위에 노출시킨다는 것은 로또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어떤 블로거는 글을 쓸 때마다 블로거가 원하는 키워드의 검색에서 최상위를 차지하고 어떤 블로거는 글을 써도 검색 결과 리스트 페이지에서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블로그를 얼마나 잘 운영하느냐 얼마나 검색엔진이 선호하는 정확도 높은 양질의 글을 작성했느냐도 중요하겠지만,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나 하는 정보도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어느 정도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갑자기 정체성을 바꾸기란 쉽지가 않다.

    검색엔진들마다 블로그들에 대해 일종의 순위를 매기기 위한 점수인 블로그 지수를 부여하고 있다. 이 블로그 지수의 연산 방식이나 인자 값 같은 것들은 공개된 적도 없고 알려진 바도 없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특정한 한계에 부딪히는 그러한 벽을 느끼게 되는데 바로 블로그 지수 때문이라는 심증을 버릴 수가 없다.

    1년 넘게 아니 1달 만이라도 블로그를 정성스럽게 운영했다면, 그 블로그를 버리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떤 특성의 블로그, 어떤 목적의 블로그를 운영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정해놓고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시행착오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블로거 장래희망에 대한 제시:

    자기만족형 블로거라면 굳이 네이버 블로그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그들은 블로그 검색 유입량은 초탈한 상태니까 말이다.

    수익형 블로거라면 당연히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여야 한다. 티스토리 블로그 말고도 줌의 이글루스 블로그, 워드프레스 닷컴, 구글 블로그 스폿 등에도 구글 애드센스 같은 광고를 설치할 수 있지만, 국내 수익형 블로거들에게 환영받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고수의 반열에 오른다면 필요에 따라 그러한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생기기도 한다.

    한국형 블로그 설루션 중에서 가장 스킨이 많고 플러그인도 풍부하고 각종 팁이 많이 알려진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블로그를 꾸미는 방법이라든지 각종 플러그인의 사용법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참고 문서의 검색도 쉽다.

    홍보형 블로거는 본인이 자영업이나 프리랜서로 본인 자체나 가게 혹은 판매 중인 상품에 대해 홍보가 목적인 블로그를 운영할 목적이라면 절대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국내 검색 유입량의 50% 이상이 네이버 검색이고, 네이버에서 검색의 상위 노출에 네이버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독특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면 티스토리 블로그를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상위 노출이 힘들기는 하지만, 다음 검색에서 네이버 검색보다 더 많이 검색되는 특정 키워드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유의 검색어를 주제로 삼는 블로그라면 티스토리 블로그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 관점으로 네이버나 다음보다 구글에서 사람들이 더 많이 검색하는 검색어도 존재한다. 그런 검색어가 주제라면 역시 구글 블로그 스폿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구글 검색에 유리하다.

    남들과 다른 키워드를 홍보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독특한 형태로 꾸밀 수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도 나쁘지 않다. 게디가 티스토리 블로그는 추후 수익형 블로그로 전환하기도 쉽다.

    리뷰형 블로거를 꿈꾼다면 역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정답이다.

    사실 네이버 검색 결과의 상위 노출 문제에 있어서 티스토리 블로그가 반드시 네이버 블로그에 뒤진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다.

    얼마나 충실하게 잘 글을 작성했고, 얼마나 글을 많이 작성했고, 얼마나 오랫동안 운영했느냐에 따라서 티스토리 블로그도 충분히 네이버 블로그를 제치고 높은 블로그 지수를 가지기도 한다. 일부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러한 블로그를 최적화 블로그라고 표현하고 매매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들이 말하는 최적화 블로그는 어떤 주제의 글을 작성해도 첫 페이지에 노출되며, 모바일 검색에서도 첫 페이지에 노출되는 무적의 블로그를 지칭하는데, 블로그 지수가 충분히 높은 경우이거나 로또 당첨처럼 매우 운이 좋은 경우에 해당한다.

    하지만 리뷰나 체험단을 운영하는 업체나 스폰서들은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하는 홍보성  글보다는 네이버 블로그 홍보를 선호하기 때문에 체험단이나 리뷰 건에 선정이 되려면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네이버 블로그는 이웃 맺기와 구독 모두를 지원하기 때문에 검색에서의 노출 이외에도 구독자에게 노출되는 페이지뷰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리뷰형 블로그를 운영하면, 많은 자유를 제한당한다. 당연하겠지만 리뷰 의뢰업체의 간섭과 요구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리뷰를 하다 보면 욕이 목구멍까지 차오르지만, 제공받은 게 있으니 마음 놓고 깔 수도 없다. 그리고 제공받은 사실을 글에 적시해야 한다. 법이 그렇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는 리뷰를 진행하기가 쉽지가 않다. 일단 체험단 선정 기회부터가 네이버 블로거들에 비해 적게 주어진다. 의뢰를 하는 입장에서도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기를 원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거에 비해 검색 노출에 제약을 받는 티스토리 블로거가 리뷰어가 되기는 상당히 힘들다.

    물론 티스토리 블로그 중에서도 리뷰 블로그가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본인의 블로그를 수익형으로 만들지, 리뷰형으로 만들지 결정해야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지 네이버에 만들지 결정할 수가 있다.

    당연하게도 자기만족형 블로거라면 아무 데나 퍼 싸질러도 된다.

    자! 그래서 당신의 장래 희망은 무엇인가?

    당신의 희망과는 상관없이 이 블로그에서 블로그 만들기에 관한 팁은 다분히 수익형 블로그에 대해서 주로 제공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수익형(생계형?) 블로거이기 때문이다.

    수익형이건 리뷰형이건 홍보형이건 간에 방문자 유입이 많아야 한다는 목표는 같기 때문에, 리뷰형 블로거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할 수 있다면,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테니 말이다.

    짤방 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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